2009년 11월 11일 수요일

윈도우 7 부팅 화면에 비스타 지렁이가 지나가는 경우

별 내용은 아닌데요 아주 가끔 질문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포스팅합니다.

주로 부팅 복구를 시도했을 때 이 증상이 나타납니다. EasyBCD로 해도 그렇고 윈도우 7 DVD의 복구모드에서 부팅복구를 시켰을 때도 그렇고...

 

그 원인은 새로 복구된 BCD에 등록된 윈도우 7 로케일 값이 기본 en-us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놈을 ko-kr로 변경해주시면 됩니다.

 

그런데 넷북을 포함한 일부 컴퓨터에선 애초에 지렁이만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로케일 설정을 변경해도 똑같습니다. 그 이유는 BIOS & 해상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로 해상도 768 미만인 경우) 따라서 이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분들은 원래 안 되는거라고 생각하시고 BIOS가 업데이트 되든지 아니면 MS에서 해결책을 내어놓든지 둘중에 하나를 기다리셔야 합니다.

 

자꾸 관리자 권한으로 명령 프롬프트를 띄우라는 말을 못 알아들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이제부터는 매번 이 스샷을 같이 첨부해야겠습니다. 관리자 권한으로 명령 프롬프트를 띄워주세요.

 

 

 

그리고 다음과 같이 입력하면 끝입니다.

 

bcdboot c:\windows /l ko-kr

 

물론 여기서 c:\windows 는 각자 지렁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윈도우 7의 위치를 지정하시면 됩니다.

보통 윈도우는 다 C 드라이브에 설치되어 있으니 저대로 입력하시면 될겁니다.

 

 

 

 

설정이 잘 되었는지 궁금하시다면 bcdedit 이라고 입력해보세요.

 

 

 

 

재부팅 해보시면 지렁이는 사라지고 윈도우 7의 부팅 애니메이션이 등장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윈도우 7 DVD 만드실 때도 마찬가지로 지렁이 대신 위 화면이 나오도록 편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윈도우 7 DVD의 BOOT 폴더를 작업을 위해 E 드라이브에 복사해두었다고 가정한다면

 

bcdedit /store e:\boot\bcd /set {default} locale ko-kr

 

해주신 다음 다시 BOOT 폴더를 원본에 교체해주시면 부팅 화면이 지렁이 대신 위 화면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DVD 부팅메뉴를 한글로 나오게 하고싶다든지 아니면 부팅 애니메니션 직전에 나오는 Windows is loading files... 메시지도 한글로 나오게 만드시려면 BOOT\ko-kr 폴더 안에 bootmgr.exe.mui 파일을 넣어주신 다음 (파일은 C:\Windows\Boot\PCAT\ko-KR 폴더 안에 들어있음)

 

bcdedit /store e:\boot\bcd /set {bootmgr} locale ko-kr

 

해주시면 됩니다.

2009년 11월 5일 목요일

인증 토큰 백업

아래 방법은 리테일 정품 구매자들이 자주 하드를 포맷하고 새로 윈도우를 설치하는 경우 정품인증 횟수 초과로 인해 매번 ARS 전화인증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조금이라도 개선해보고자 소개해드립니다. 이는 정품을 구매하신 분들의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대로 노턴 고스트나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같은 시스템 백업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면 되겠지만 간단하게 정품인증 받아놓은 증서만 백업해두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백업만 해두고 나중에 그 증서를 다시 불러주면 되니까요. 이는 마치 자주 포맷한 다음 매번 공인인증서를 새로 발급받을 것이 아니라 백업해둔 공인인증서를 불러오기만 해주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 먼저 토큰 파일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계어로 되어있는 파일이기 때문에 제가 정확하게 그 역할을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인증받을 당시에 사용했던 시디키와, 인증받은 PC에 대한 정보, 그리고 인증받은 체널 등에 대한 정보가 그 안에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즉 토큰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해당 PC가 정품인증을 받았다는 증명서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를 백업해두는 것은 정품을 구매하신 분들의 당당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토큰 파일의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C:\Windows\ServiceProfiles\NetworkService\AppData\Roaming\Microsoft\SoftwareProtectionPlatform

 

위 폴더에 들어가보시면 tokens.dat 파일이 있고 Cache 라는 폴더가 있는데 그 안에도 cache.dat 라는 파일이 들어있습니다. 정품인증을 받으시면 이 파일들에 정품인증을 받았다는 정보가 기록되기 때문에 이 파일들을 복사해서 잘 보관해두세요.

 

위 폴더는 시스템 폴더이기 때문에 관리자 권한을 가져야 한다든지 숨김폴더 보기가 체크되어 있어야 접근 가능할겁니다. 초보자 분들을 위해 명령 프롬프트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보조 프로그램에 들어있는 명령 프롬프트에 우클릭 하셔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해주세요. 그리고 까만 창에다 아래 내용을 복사해서 붙여넣고 엔터를 칩니다. (길어서 두줄로 보이는데 한줄짜리 명령어입니다.)

 

xcopy %windir%\ServiceProfiles\NetworkService\AppData\Roaming\Microsoft\SoftwareProtectionPlatform\. %userprofile%\desktop\backup /cheryki

 

그렇게 하면 바탕화면에 backup 이라는 폴더가 생성되고 그 안에 여러분들의 소중한 토큰파일이 복사됩니다. 이제 이놈을 조심스럽게 소중히 잘 보관해두세요. 다음에 포맷하시면 정품인증 서버에 연결하거나 또는 불편하게 ARS 전화를 걸지 않아도 이놈을 사용해서 정품인증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하드웨어 사양이 동일해야 합니다. 인증받을 당시의 PC와 전혀 다른 PC에서 이 토큰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만약 중간에 부품 교체를 하셨다면 새로 마이크로소프트 서버에 접속하거나 ARS를 통해서 정품인증을 받으셔야 합니다. 백업해둔 토큰은 정품인증 받을 당시의 PC와 동일해야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자 이제 세월이 흘러 포맷을 했다고 가정합시다. 정품인증을 받으려니 횟수가 깎여서 ARS로 넘어갈까봐 두렵습니다. 또한 이미 ARS로 넘어가신 분들은 전화걸어서 인증받는게 너무나도 귀찮습니다. 따라서 지난번에 고이고이 무셔두었던 정품인증 받았다는 증서를 통해서 다시 정품인증을 받아봅시다.

 

먼저 관리자 권한으로 명령 프롬프트를 띄웁니다. 그런 다음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정품 시디키를 다음과 같이 입력합니다.

 

slmgr -ipk xxxxx-xxxxx-xxxxx-xxxxx-xxxxx

 

이렇게 하시고 좀 기다리시면 시디키가 잘 변경되었다고 창이 나올겁니다.

 

그 다음은 지난번에 백업해두었던 토큰 파일을 현재 아직 정품인증 받아두지 않았던 토큰 파일 자리에 교체해줘야 합니다. 그냥은 교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우선 Software Protection Service를 중지시킨 다음 교체를 하셔야 합니다. 일단 먼저 backup 이라는 폴더를 바탕화면에 가져오세요. backup 이라는 폴더 안에 tokens.dat 파일과 Cache 폴더가 들어있다는 것을 가정하고 그 환경에 맞도록 제가 명령어를 적어드리겠습니다.

 

아래 3줄을 차례대로 복사해서 입력해주세요. 물론 마찬가지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된 명령 프롬프트에서 입력하는 것입니다.

 

net stop sppsvc

 

xcopy %userprofile%\desktop\backup\. %windir%\ServiceProfiles\NetworkService\AppData\Roaming\Microsoft\SoftwareProtectionPlatform /cheryki

 

net start sppsvc

 

 

 

이렇게 해주시면 끝입니다. 시스템 등록정보에 들어가보시면 (단축키는 Win + Pause) 정품인증 받은 상태라고 나올겁니다.

 

 

 

이 방법은 리테일 정품을 구매하신 분들이 자주 포맷을 해야하는 경우 정품인증 횟수 초과로 인해 매번 ARS 인증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소개해드린 것입니다. 본문에 언급했듯이 공인인증서를 USB에 백업해두는 것과 비슷한 이치입니다. 전혀 불법과 관련된 내용이 아닌데, 혹시라도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시거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언제든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히려 리테일 정품을 구매하신 고객들의 불편을 마이크로소프트를 대신하여 해결해주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악의적으로 곡해하려는 분들이 없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추가)

위 작업을 편리하게 하실 수 있도록 스크립트를 만들어봤습니다.

시디키가 저한테 전송되는 그런 무서운 기술같은거 없으니까 의심하지 마시고 안심하고 사용하세요.

아래 파일 다운받으신 다음 우클릭 하셔서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시면 됩니다.